banner1
한국어


.

조회 수 3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엄마를 부탁해 책 표지.jpg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은 첫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가장 처음에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라는 첫문장이 나옵니다.저는 그 첫문장을 읽자마자

울컥했었습니다. 산처럼 항상 그곳에 있고 말은 없지만

돌아보면 있다고 생각했던 존재인 엄마가 없어졌다는 그 문장이

순간 덜컥 겁이 나게 했기 때문입니다.


신경숙_어린시절.jpg


첫문장이 말해주듯이 이 소설은 생일 상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온 엄마가 갑자기 실종되고 난 다음

엄마를 찾기위해 엄마를 되집어 보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시점이 나 너 그대 이런 식의 시점인데

큰 딸, 큰 아들, 남편, 엄마 본인의 시점으로 전개 됩니다.


엄마를 부탁해 힐링 캠프.jpg


저는 친구에게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할 때

책을 3장 넘기기 시작하고 끝까지 눈물이 멈춘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자신의 가정을 위해,

자신의 앞 날을 위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 없이

소홀한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공감과 반성을

하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엄마를 부탁해 힐링캠프 2.jpg


소설에 등장한 엄마는 약한 모습을 내비치지 않으셨습니다.

오랫 동안 두통이 있었고, 그로인해 기억도 가물 가물해 졌지만


자식들은 엄마를 잃어버리기 전까지 그 것을 몰랐죠.


그리고 엄마가 글을 읽지 못하셨던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엄마와 함께 했던 딸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요.



엄마를 부탁해 힐링 캠프 3.jpg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은 마지막 엄마 본인의 시점에서 쓴 부분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엄마는 결국 죽어서 새가 됩니다.

그리고 새가 되어서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곳은 마음 껏 다니는 데요


작은 딸의 집과 평생 숨겨왔던 마음의 의지처인 곰소의 그 남자네 집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고모가 있는 고향집과

마지막으로 자신이 태어나 자랐던 진뫼 산골 엄마의 엄마집을 갑니다.


그리고 이승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고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엄마를 부탁해 영문팡.jpg


그리고 'Please Look After Mom'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도 수출다고 합니다. 번역되어 들어오는 외국 작품은 많은 반면

우리나라 도서가 번역되서 나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요

그만큼 한국 소설의 해외 수출의 의미가 값집니다.

꼭 인기를 누릴 필요는 없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해 졌으면 좋겠네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위닝북스, ‘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 기술’ 출간 file 카스맨 2017.10.26 330
239 위닝북스, ‘자투리 시간 독서법’ 출간 file 카스맨 2017.06.09 218
238 위닝북스, ‘서른의 꿈은 달라야 한다’ 출간 file 카스맨 2018.01.09 576
237 위닝북스, ‘1인 지식 창업의 정석’ 출간 file 카스맨 2017.06.09 238
236 월간 시사문단, 작가 임영남 시인 시집 ‘바람피리’ 출간 file 카스맨 2017.12.11 489
235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 이야기 '잽' file inspirit1221 2014.05.12 1686
234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file 아해 2014.05.15 2357
233 완득이 그 여운에 대해서 file 아해 2014.05.15 5256
232 오후의책, 힘든 청춘을 위로하는 에세이집 ‘삶, 일 쉽지는 않겠지만’ 출간 file 카스맨 2017.08.22 242
231 오피니언북스, ‘미친 꿈은 없다’ 출간 이토록 뜨거운 청춘이 어디에 또 있을까, 당신의 ‘청춘의 온도’는 몇 도인가 인생의 크기는 꿈의 크기, 엎어지고 깨지고 부서질 때, 인생은 한 뼘씩 자란다 file 카스맨 2017.10.02 372
230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이야기, 오체불만족 file 비기닝 2014.05.26 3073
229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file 윙키 2014.06.06 20494
228 오상원작가의 단편소설 유예 보러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4 3693
227 오래 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file inspirit1221 2014.05.06 8294
226 오늘, 당신도 누군가에게 '우아한 거짓말'을 건네지는 않았습니까? file 비기닝 2014.05.25 7609
225 오 하느님-오! 선조들이여! file 아해 2014.05.09 4575
224 오 하느님 -그 속의 조정래 작가를 말하다 file 아해 2014.05.08 2362
223 예스24,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예약판매 시작 5일만에 베스트셀러 1·2위 석권 카스맨 2017.07.10 264
222 예스24, 부산 F1963에 문화와 예술 담은 국내 최대 중고서점 오픈 file 카스맨 2017.09.29 393
221 예스24, 문학 작가 66인·출판인 66인 설문조사 실시… 문학분야 ‘올해의 책’과 추천 이유 공개 file 카스맨 2017.12.15 41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