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살아있는 도서관! 다른 사람의 삶을 빌려본다 ! -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by posted May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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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도서관 표지.jpg

영국에서 있었던 편견에 대한 캠페인에 대한 책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캠페인의 이름은 '리빙 라이브러리'인데요. 말 그대로 살아있는 도서관입니다.
바로 도서관에서 빌리는 것이 책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다른사람들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원해서 캠페인에 지원하면 방문자들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입니다.

사람 도서관 내면.jpg

매일 매일 지원자를 받는데, 동성애자 교수 채식주의자 혼혈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원자들은 카드에 자신의 이름과
종류를 씁니다. 그리고 방문자들이 카드를 보고 자신을 고르면
그 사람과 5~15분정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책 내부 r.jpg

사회적 소수자 집단을 보고 무작정 비난의 화살을 꽂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과연 그들 중 한 명이상과 이야기를 나눠봤는지는
정말로 미지수입니다. 그런 현상에 대응하고 사회에 맞춰가는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닌
그런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사본 - 사람 도서관 내면.jpg

몇 가지 종류의 사람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신선했던 것은 바로
교수입니다. 멀쩡한 직장에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왜 신청했냐고 물으니까 자신도 편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수이기 때문에 따분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이 싫어서 참여했다고 하는데,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헉'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편견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더라고
하더라도 정말로 그렇기에는 힘든 것이라는 걸 알게 됐죠.

사본 - 사본 - 사람 도서관 내면.jpg

얼마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라는 곳에서
'사람 도서관'을 가지고 나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보고자 시도하는 프로그램인데, 사연이 많은
한 남자가 나와서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사람 도서관이라는
직업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 나왔더라구요. 거기서 이 책을
소개해 주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본 - 사본 - 사본 - 사람 도서관 내면.jpg

나는 편견 없는 사람이야. 라고 해도 누구나 편견은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편견에 얼마나 개방적으로 대응하는지가 각자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편견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사람들이 느끼는
편견의 시선에 저도 동참하고 있었더라구요.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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