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조회 수 137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타지마할.jpg
대리석 묘에 투입된 물량도 어마어마하고 당대 일류 예술가 기술자들이 총동원됐다고한다.
대리석에 꽃 등의 문양을 파고 그 홈에 색색의 보석과 준보석을 박아 공사를 했다.
비취는 중국이나 이집트에서, 루비는 미얀마에서, 진주는 다마스커스에서 가져왔다.
동원된 인부가 20만명 코끼리가 1천마리라고하니.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그 희생들이 정말로 대단했다.
인도박물관.jpg
건축하면 서양 건축이 최고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슬람 건축이 더 아름답고 더욱 정교하며 더욱 훌륭한 것 같다.
아마 이슬람 건축 양식이 서양 건축 발전에 큰 바탕이 됐으리라고 혼자 어림짐작 해본다.
사랑하는 왕비에 대한 그 그리움이 얼마나 컸는지도 난 이루 짐작할 수가 없다.
그의 그리움은 역사상 유례 없는 아름답고 화려한 대리석 무덤을 만들었다.
인도성도.jpg
하지만 결국 그것으로 인해 무굴제국을 파탄으로 이끌었다.
그는 남편으로써는 최고였으나 군주로써는 최악이었던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랬었다면 진작에 봉기가 일어났을 것이다.
작은 나라에 그렇게나 큰 규모의 공사라니. 경복궁을 건설할 때도 그리 말이 많았는데.
그렇다고 우리 한국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도인의 무딘 성정에 찬미를 하는 것 뿐이다.
images (4).jpg
타지마할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샤자한을 감옥살이를 하게 만들었다.
샤자한의 아들이 샤자한의 말년에 강 건너 타지마할이 마주 보이는 아그라 섬이라는 곳에 팔년간 갇혀 창밖으로만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생을 마감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토록 아름다운 궁전을 보면서도 감회가 씁쓸하다.
사람이 상상을 하고 실행을 하려고하면 못할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images (3).jpg
대리석을 갈고 갈아 문살을 만들었을 그 노력들.
색돌로 문양을 맞추기 위해 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들.
하지만 이 궁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피가 흘렸을까.
분명 이 성에서 죽어간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름도 없이 그저 노동자로만 남아 죽어갔을까.
Golden_Temple_India.jpg
샤자한 왕의 부귀영화와 권세도 한 순간 초로와 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야무나 강변에는 안개만 자욱히 깔려있다.
한나절 내내 걸어다니며 돌아봤음에도 자꾸만 뒤를 돌아 한번만 더 보고 싶었다.
한낮에는 하얗고, 해질는 오렌지색, 달빛에는 청백색으로 빛나는 그 타지마할.
부디 그들이 저 먼 곳에서 다시 만나 행복하며 해로하길.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뒤돌기가 아쉬웠던 그곳, 타지마할 file 아해 2014.05.05 13758
629 타이완 배낭여행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로 고고싱...... file 클라라 2014.05.06 3918
628 백두산 트레킹 마지막 여정을 향하여. file 아해 2014.05.06 3069
627 화왕산, 그 곳을 아시나요? file 아해 2014.05.06 3435
626 비와 안개의 도시 런던 file 수푸 2014.05.07 3382
625 이집트 파라오를 만나다...이집트박물관Egyptian Museum에서 투탕카멘Tutankhamen file 클라라 2014.05.08 3857
624 초당마을 참소리 박물관 강릉으로 훌쩍 떠나요.. file 클라라 2014.05.08 5670
623 노르웨이 피오르를 오르고 뭉크를 만나다... file 클라라 2014.05.08 5117
622 노르웨이 북극권도시를 가다. file 클라라 2014.05.08 3611
621 독일 베를린 장벽을 넘어 페르가몬 박물관에 도착하다... file 클라라 2014.05.08 3768
620 독일의 산업유산 랜드스케이프 파크 뒤스부르크-노드Landscape Park Duisburg-Nord로 가다 file 클라라 2014.05.08 4293
619 귀여운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file 수푸 2014.05.08 8485
618 방콕여행의 모든것!! file rnalstj 2014.05.09 4624
617 독일의 드레스덴을 가다 file writer777 2014.05.09 3213
616 아마존 한가운데 있는 마을 file 수푸 2014.05.10 3612
615 보스턴 여행 둘러 볼 곳~!! file rnalstj 2014.05.10 3544
614 파리여행정보 교통과 치안상태!! file rnalstj 2014.05.10 5902
613 홍콩 여행지 추천 'IFC건물로 유명한 센트럴' file 비기닝 2014.05.11 3686
612 코즈웨이베이 - 타임스퀘어와 패션워크 file 비기닝 2014.05.11 3388
611 '홍콩'으로의 여행- (췐완) file 비기닝 2014.05.11 33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