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포스팅 할 책은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인데요
요즘 같이 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결혼을 6개월 앞두고 암선고를 받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통해 소중한 삶을 이어갔던 치에와 남편 싱고,
그리고 딸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치에가 계속 블로그에 쓰던 글과 치에가 떠난 후의 모습을 싱고가 쓴 글을 엮은 책인데요~
야스와 결혼을 앞두고 치에는 암선고를 받게 됩니다.
치에의 암선고 소식을 듣고 야스는 심지어 결혼을 더 앞당기게 되는데요~
솔직히 저 부분을 읽고 저는 감동받았어요~
정말 치에를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크구나..하는 걸 느꼈어요~
25살이라는 나이에 암선고를 받은 현실을 얼마나 받아 들이기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두 사람은 부모님들 설득하고 결혼을 하고 싱고와 결혼을 하고
암투병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암선고를 받았지만
우울하거나 더 나약해 지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열심히 이기고자하는 모습이 대단해보였어요~
직접 치에가 블로그에 쓴 글들이여서 그런지 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어느 날 치에는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됩니다. 부부에게 아이의 임신은 정말 축하할 일이지만
치에부부에게는 출산이랑 죽음을 동반하는 위험한 일이기에 처음엔 아이를 지우자고 합니다.
하지만 내심 아이를 기다려온 부부와 가족들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정말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치에는 이쁜 딸을 출산을 하게됩니다.
딸 이름은 하나."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받은 사람은 꽃으로 인해 마음의 위안과 기쁨을 얻는다.
누구에게든지 사랑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여성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딸아이의 이름을 '하나'라고 지었다" 라고 책에 나와있어요~
암으로 인해 오른쪽 가슴으로만 모유수유를 하고 엄마가 된 기쁨으로
모성애를 마음껏 느끼며 딸 하나를 열심히 키우던 도중 암이 폐로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난치병을 고치는 의사를 만나서 생활지도와 식이지도를 받으며 암을 떨쳐내려하지만
우울증까지 온 치에는 성격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치에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은연 중에 느끼게 됩니다.
죽기 직전까지 치에는이제 막 다섯 살이 된 하나에게 미소를 만드는 법은 가르치고,
밥을 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요리를 가르치고 집안일을 시키며
하나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칩니다.
자신이 이제 곧 딸의 곁을 떠날 텐데. 그걸 아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지 짐작 못하지만
책을 읽는 중에 작게 남아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하나도 열심히 미소를 끓이는 법을 배우고
아빠를 챙기고, 어린 나이에 혼자.라는 단어를 익히는 모습.. 이게 실화라는게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지금은 하나와 아빠와 잘 지내고 있을지...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