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트레킹 마지막 여정을 향하여.

by 아해 posted May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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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_가을.jpg
우리팀과 같이 출발했던 서울에서 온 영광초동문팀 중 한 사람이 발을 삐어 들것에 들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에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할까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
중국은 이런 산행사고에 대비해서 우리처럼 119 구급대 같은 긴급 출동을 하는 대책이 전혀되어 있지 않았다.
내려오면서 소천지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니 백두산에서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다.
장갑을 벗고 손을 대니 뜨거워서 쉽게 손을 담글 수 없을 정도의 온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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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엔 꼭 온천을 다녀와야지..... 숙소의 3층에 있는 온천은 좀 비싼 요금이라 했다. 100위엔...
숙소에 도착하여 식사를 한 후 온천에 갔다. 온수도 나오지 않고 바가지도 없고 샴푸도 없었지만 탕의 물이 따뜻하여 그나마 피로를 풀 수 있었다. 8월 6일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두시에 기상 세시에 짐을 실어나르는 탑차를 타고 장백폭포방향으로 물가 트레킹을 시작했다.
탑차를 타는 재미도 솔솔~했다^^!!! 가을처럼 바람은 시원하였다. 금방 쏟아질 듯 총총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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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달, 물소리, 그 모든 것으로 인해 더 없이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어둡지만 하늘을 보고 장백폭포의 물소리를 들으며 1박 2일에서 보았던 계단으로 한 걸음, 두걸음...
계단 터널에 들어섰는데 정전이 되면서 일순간 긴장했따. 너무나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내 난데 없이 천둥번개 소리가 들리더니 솨~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적으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은 일기가 갑작스레 변한 줄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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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후 상황을 알아보니 우리가 있는 오른편의 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돌이 굴러 내리는 소리라고 했다.
가이드는 벽쪽으로 붙어서 산사태가 멈추기를 기다리도록 지시했다.
서너차례의 산사태가 더 지나간 후 우리에게 하산하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위험해서 못 올라간다니 어쩔 수는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다.
내려오면서 들은 바로는 서울팀의 머리위로 돌들이 날아다녔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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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팀은 운이 좋을 뿐더러 여행사의 입장에선 십년 감수 했을 것 같았다.
비록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아쉬움이 찐하게 남았지만!!!!!
갑자기 남게 된 시간으로 옥벽폭포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계란도 사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후에 숙소로 돌아와 늦은 아침식사를 하였다.
아홉시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중국에서 관광로로 만들어 놓은 길을 짚차를 타고 삼십분즘 가니 천문봉 아래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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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봉에는 천지를 보겠다고 각처에 온 사람들이 넘쳤다.
천지물을 만져볼 수는 없지만 고나광으로 천지를 쉽게 볼 수 있는 코스이므로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 부모님 형제들에게도 이렇게나마 천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했다.
용문봉에서 내려다보는 천지의 모습은 전날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일년에 맑은 날이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다고 하더니 오늘은 정말로 맑고도 푸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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