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거장을 꿈꾸는 영화 입문자들의 필독서 ‘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 출간


4465015382.jpg




수많은 관객을 감동케 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의 한 수는 무엇일까.

컬처플러스가 영화의 심리를 표출하는 ‘샷(Shot)’에 대해 집중 분석한 ‘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인 동중우 KBS 영상제작국 부국장은 수 많은 관객을 감동케 하는 비결은 “영화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샷”이라고 대답한다.

샷은 화면의 종류나 구도를 말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객관적 심리를 표출해 주는 롱 샷과 주관적 심리의 클로즈업 등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저자는 영화의 태동이 프랑스라면 샷(Shot)의 이론적 원형은 일본 헤이안 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일본 영화사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탄생한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1959), <동경이야기>(1953)와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쯔 이야기>(1953),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부운>(1955> 등에 나오는 대표적 영상 장면을 예로 들며 샷의 이론을 생생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로우 앵글(Low angle)과 픽스 샷(Fix shot),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크레인 샷(Crane shot),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달리 샷(Dolly shot) 기법들도 거슬러 올라가면 동양화의 삼원법과 삼경법에 가 닿는다고 말한다.

중국 북송 시대의 곽희의 <강산제설도>와 일본 후자와라노 타카요시의 <겐지모노가타리> 등 에마키모노가 그 원형이라는 주장이다. 에마키모노는 여러 장의 그림을 이어 붙인 파노라마와 같은 장폭의 두루마리 그림을 말한다. 다시말해 저자는 현대 영상 기법의 원형이 바로 두루마리 그림인 에마키모노라고 말한다.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등 감독들이 에마키모노에 나오는 삼원법과 삼경법을 카메라 워킹에 인용해 영화를 만드는 등 동양의 회화 이론을 영화에 적극 활용한 결과 오늘날 일본 영화의 새로운 조형성이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동양의 회화적 기법은 세계 영화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영향을 받은 영화감독 중 한 명이 빅토르 에리세다.

빅토르 에리세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나루세 미키오 등 세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스페인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저자는 빅토르 에리세의 대표작 <벌집의 정령>을 통해 상징성을 분석한다.

당시 스페인의 사회적 현상과 함께 영화 외부의 형식, 내적인 영상의 상징기호, 회화적 장면, 롱 테이크 샷 등이 갖는 심리적 기법 등을 설명하며 샷은 고정된 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대한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삼원법과 삼경법이 ‘유동회화론’ 이라는 영상 예술로 현대 감독들에게 이어졌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영상미학은 겉만 화려한 그림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며 “영화의 뛰어난 콘텐츠와 무한한 상상력은 영상 미학, 특히 샷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즉 어떻게 보면 샷 그 자체가 바로 영화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영상이 쏟아져 나오지만 영상의 기본이 되는 샷에 대한 명확한 이론은 아직까지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어떤 영상은 샷의 기본을 등한시한 결과 마치 설계도 없이 건축한 건물과도 같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때 발간된 ‘영화감독과 심리적 구도’는 거장을 꿈꾸는 영화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자는 1985년 KBS에 입사해 영상제작국 부국장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40여 년 동안 바쁜 촬영 업무를 틈타 영화 공부와 사진 작업에 천착해왔다. 1995년 <높은 터, 고향이야기>를 시작으로 2015년 <뚜벅 뚜벅, 내 여정의 신호>까지 4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리고 산사로 가는 길’(사진집), ‘영상에 보내는 오마주’(영상 이론집), ‘6mm 카메라 촬영과 이론’(현장 이론서) 등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또한 다큐멘터리 ‘이해인 수녀의 감사 예찬’을 기획 제작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터, 그 곳에 고향이 있었다’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예술대학 응용예술 대학원 겸임교수,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 미디어경영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보러 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3 11574
319 파울로코엘료,연금술사 file 아해 2014.05.03 14123
318 김동인작가의 광염소나타를 보러가시죠!! file 아해 2014.05.04 2578
317 오상원작가의 단편소설 유예 보러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4 3691
316 하늘의 꽃이었던 능소화, 그 속의 숨겨진 얘기! file 아해 2014.05.04 2882
315 서울대 교수, 김난도의 아프니깐 청춘이다! file 아해 2014.05.04 3588
314 여러가지 고전문학을 한번에!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file 아해 2014.05.04 2704
313 [달] 일상에 지친 사람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file 2014.05.04 2610
312 [달] 유명인이 다녀온 여행은 어떨까? - 안녕 다정한 사람 file 2014.05.04 4090
311 공지영 작가의 히트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file 아해 2014.05.04 2979
310 잘금 4인방의 매력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file 2014.05.04 2708
309 남자의 조건 없는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file 2014.05.04 2014
308 천국의 열쇠를 아십니까. file 시민기자777 2014.05.05 3564
307 [달] 한 남자의 미국 횡단기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file 2014.05.05 2181
306 [문학 동네] 신경숙 작가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싶다면? - 외딴방 file 2014.05.05 2720
305 [창비]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 엄마를 부탁해 file 2014.05.05 3191
304 [지식여행] 99세 할머니의 따뜻한 한마디 - 약해지지마 file 2014.05.05 2567
303 [쌤앤파커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file 2014.05.05 2529
302 Carpe Diem 카르페디엠! - 죽은 시인의 사회 file 2014.05.05 3145
301 [새움] 대한민국의 한의 역사를 추적한다 - 천년의 금서 file 2014.05.06 21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