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수 시인의 시집 '나무의 수사학'

by 감자튀김 posted Ju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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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소개할 시집은 손택수 시인의 '나무의 수사학'입니다 ^^

2010년 발매되었고 이 시집 출간을 통해 드디어 손택수 시인이 신인시인으로 인정을 받았죠.

이 시집은 그만큼 손택수 시인에게 뜻깊은 시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시들이 실려있길래 인정을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이번에도 제가 선발한 시 5편을 같이 보도록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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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의 제목답게 처음보여드릴 작품은 '나무의 수사학1' 입니다.

이 시집에는 나무의 수사학이 아마 제가 기억하기에 무려 1~6까지 실려있어요.

그만큼 시집의 제목을 담당하기에 충분해보이는 제목인데요.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게 사실은 반어법이었다고 하는 발상이 되게 독특한 것 같아요.

왜냐면 보통 꽃을 보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사실은 나무의 고통스러움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모여서 피는 게 꽃이라니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또 자신의 내면으로 끌고와서 표현하는 전개방식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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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보여드릴 시는 '모과'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에요.

애벌레에게 모과는 일종의 인큐베이터라는 것,

그리고 애벌레와 모과 - 죽은 아기와 아내의 자궁을 엮어서 써내려가는전개방식이 참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칼자국 지나간 몸 더 거칠어가는 줄 모르고/ 바깥으로만 바깥으로만 떠돌던 날들이 있었는데/

날을 세운 불빛에 움찔거리는 애벌레처럼 허둥거리는 한때/ 빈속에 쟁인 울음이 아린 향을 타고 흘러나온다.


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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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어머니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입니다. 바로 '육친' 인데요.

저는 읽으면서 특히 페이지에 대해서 시인이 묘사를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엔 체액을 활자 위에 묻히지 않곤 넘어갈 수 없는 페이지가 있다네 /

혀의 동의 없이는 도무지 읽었다고 할 수 없는 페이지가 있다네


라는 부분이요. 어머니가 책을 넘기시는 장면을 이렇게 따뜻하게 표현할 시인이 몇이나 될까요

아내도 읽지않는다는 시집을 열심히 침을 묻혀가며 보시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 훈훈해지는 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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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시는 되게 인간미가 느껴지는 시입니다.

바로 '가슴에 묻은 김칫국물' 이라는 시인데요, 손택수 시인의 작품들은 이런식의

인간미 넘치고 쉽게 읽히게 쓰인 시들이 대다수라서 더 정이 가는 시인 같아요.

내용은 별로 특별한게 없습니다. 가슴에 묻은 김칫국물을 난처하게 보고있는데 덕분에 평소 소원하던사람과

인사를 하게되었다는 이야기에요. 그럼 다음 시로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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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시는 '송아지' 입니다. 벌써 5번째 시라니 아쉽네요 ㅠㅠ

이 시는 쉽게 읽히도록 쓰이긴 했지만 인상 깊은 점은 고구마와 송아지를 엮었다는 점입니다.

누가 고구마와 송아지를 엮어서 시를 쓸 수 있을까요.. 독특한 발상 같아요.

고구마에 물주던 밤 태어난 송아지, 고구마에 새싹돋듯 송아지에게도 뿔이 돋겠지,

뿔이 돋으면 어미소처럼 고구마 밭을 매러가야 하겠지 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어요.

또한 마지막 연인 '잠 못 드는 어미의 쇠방울 소리에 답이라도 하듯/ 어메ㅡ물기가 많은 코울음 소리를 냈다'

라는 마무리도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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