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람풍경표지.jpg
사람풍경이라는 책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심리를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심리여행에세이 사람풍경을 쓴김형경 작가의
행보가 조금 색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요.국어국문학과를 나와서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공부하기 시작해서 심리에 대한 책을
쓴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하지만 검색해 보니 다른 작가들처럼 심리에 대해 학위를
받거나전문적으로 공부한 경력은 없다고 나옵니다.

김형경.jpg

단순히 관심을 갖고 공부한 심리학을 책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좋아했던 거죠!
이 점이 저에게는 작가와의 거리를 좁혀줬던 것 같습니다.
굳이 학위를 따지 않아도, 내가 좋아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반가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너무 전문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심리학 용어가
나오더라도 꼭 설명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풍경 그림.jpg

사람풍경이라는 책의 특징은 작가가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그녀는 책의
가장 처음에 카타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대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통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다시 읽다기 보다는 계속 끝까지 읽어 내려가야 처음 부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쭉 읽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풍경 카타콤.jpg

카타콤은 그리스도교가 핍박받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땅 속에 들어가서 생활했던 곳인데요. 지금은 관광용을 위해 불을
밝혀 놨지만 그 당시에는 불이 전혀 없이 깜깜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카타콤에 갔다가 나와 빛을 본 이후에 '무의식을 산다'는 생각을 합니다.
카타콤에 있을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이 어두웠던 것이 무의식이고
빛을 보고 나온 것이 의식인 것이지요.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이해가 안갔지만 다 읽고 나니 정말 좋은 비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풍경 사진.jpg

제가 사람풍경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은
우울에 대한 감정을 주제로 다룬 부분입니다. 작가는 우울에 대해서
"우울은 마음의 착각이며유아기의 환상이다. 우울증은 내 마음이
혼자 북치고 장구 치는 난장판이며,정신의 착오일 뿐이었다"인데요,
자신이 우울하면 극복하려고 하는 의지보다도
자신을 더욱 깎아 내리면서 자기 연민을 통해 더욱 더 우울해지려고
우리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노력하는데, 그것을 깨닫게 해준 구절입니다.

사람풍경그림2.jpg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 살까지 형성된 인성을 중심으로, 여섯 살까지 배운 관계 맺기
방식을 토대로 살아간다. 개인이 겪는 심리적 문제는 이 때 생긴 무의식에서 온다.
무의식 속에서 억압되어 있는 요소들은 대체로 성격의 어두운 면,
감정의 부정적인 측면들이다. 그것을 드러내면 생존에 위협이 오고,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기 때문에 내면 깊은 곳에 억눌러 놓은 것들이다.
이것들을 치유하려면 억압되어 있는 무의식을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직면하고 의식 속에 통합해야 한다.' - 책의 본문 중

쉽게 심리학적으로 자신을 들여다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께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보러 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3 11574
319 파울로코엘료,연금술사 file 아해 2014.05.03 14123
318 김동인작가의 광염소나타를 보러가시죠!! file 아해 2014.05.04 2578
317 오상원작가의 단편소설 유예 보러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4 3691
316 하늘의 꽃이었던 능소화, 그 속의 숨겨진 얘기! file 아해 2014.05.04 2882
315 서울대 교수, 김난도의 아프니깐 청춘이다! file 아해 2014.05.04 3588
314 여러가지 고전문학을 한번에!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file 아해 2014.05.04 2705
313 [달] 일상에 지친 사람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file 2014.05.04 2611
312 [달] 유명인이 다녀온 여행은 어떨까? - 안녕 다정한 사람 file 2014.05.04 4090
311 공지영 작가의 히트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file 아해 2014.05.04 2979
310 잘금 4인방의 매력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file 2014.05.04 2708
309 남자의 조건 없는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file 2014.05.04 2014
308 천국의 열쇠를 아십니까. file 시민기자777 2014.05.05 3564
307 [달] 한 남자의 미국 횡단기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file 2014.05.05 2182
306 [문학 동네] 신경숙 작가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싶다면? - 외딴방 file 2014.05.05 2721
305 [창비]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 엄마를 부탁해 file 2014.05.05 3191
304 [지식여행] 99세 할머니의 따뜻한 한마디 - 약해지지마 file 2014.05.05 2567
303 [쌤앤파커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file 2014.05.05 2529
302 Carpe Diem 카르페디엠! - 죽은 시인의 사회 file 2014.05.05 3145
301 [새움] 대한민국의 한의 역사를 추적한다 - 천년의 금서 file 2014.05.06 21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