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박민규 작가님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한국 소설인데요.
연애소설이지만 뭔가 특별한 연애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에요.
이 책은 저는 세번 정도 읽는 것 같은데, 읽을 때 마다 묘하게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하면 음악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 소설 속에서의 죽은 왕녀는 아마 못생긴 여성이 아닐까싶네요~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했었던 한 남자의 이갸기를 담은 소설인데요.
20살의 남성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그 사랑으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사람을 판단하는 다르지 않은 과거와 현재를 나타내는 소설이기도해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스타일이나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꾸미게 되는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1999년 겨울. 남자 주인공은 성공한 작가가 되어있는데요.
항상 들었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음악이 흐르고 있는 레코드를 선물해 준 여성을 더올리는데요.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람. 첫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여성을 떠올려요.
남자주인공인 '나'는 대입을 준비하면서 백화점에 있는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는데요.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 곳에서 정신적 지주인 요한과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싫어하는.못생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백화점 주차장의 왕따인데요.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받고 외면당하고 조롱을 받는데요.
단지 못생겼기 때문에 그녀가 가진 뒤어난 능력까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는데요.
주인공은 그 여인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립니다.
어머니가 못생겼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보는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은 남들과 조금 다릅니다.
그녀는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기 보다는 차라리 미움을 받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외모가 이쁘게 꾸민 모습들을 부러워하거나 질투를 하지 않는 데요.
그런 모습에 주인공은 그녀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외모. 단지 외모로 인해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주인공을 떠나는데요.
그리고 현재. 소설가로 성공해 있는 나는 여기저기 수소문을 한 끝에
그녀가 지금 독일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독일로 떠나게 되는데요~
긴 시간이 흘러 만난 그녀는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한국 사회에서는 여자가 아닌 다른 무엇이었기에- 그랬기에
자신이 한국에서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해준. 자신이 만난 최초의 친절한 남자가 보통의 평범한 누구와 다를 바 없는
보통의 남자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는 주인공을 떠났었는데요.
그때도, 지금도 모든 여자를 같은 여자로 인정하는 사회이길 작가님은 바라고 계신 것 같아요.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글을 썼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남자 작가님인데 너무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네!하는 감탄도 했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