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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늘 화려했던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광과 오욕이 교차하는, 그러나 그 속에는 언제나 애달픈 민중의 삶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을 간과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정규교육과정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과 그가 이룩했다는 업적들이 나열되고 그것을 외우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경제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조하여 우리의 인식도 달라졌다고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왕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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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을 이야기하면 진시황제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있습니다.
육천킬로미터나 되는 그 장성은 진시황제 때가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이 북방 민족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는 것과 그것을 쌓았던 민중들의 고통은 제대로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이 장성은 절대 무너지지 않고 이 곳을 통과하여 이민족이 쳐들어오지 못할 것 같지만, 이 장성을 넘은 이민족은 중국을 수백년씩 지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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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고조선,부여,고구려 그 뒤를 이은 발해와 신라의 남북국 시대를 거쳤고.
거란 여진 몽골과의 싸움에서 자존을 지킨 고려와 우리의 문자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담을 그릇을 만들었던 그리고 왜란과 호란의 전란을 겪은 조선을 지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민족의 침입을 받기도 하고 그들의 간섭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맥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1905년 러일 전쟁 후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묵인 하에 일본이 우리의 외교권을 강탈하였습니다. 5년 뒤 허울만 남은 주권마저 빼앗으며 강압적인 통치 속으로 우리 민족을 몰아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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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역사 속의 가진 자들은 새로운 지배자와 손을 잡고 그들을 으로 두며 민중을 억압하였습니다.
토지조사사업을 통한 경작권 박탈, 산미증식계획을 통한 고율의 소작료 착취 등.
지주들이 일제의 비호 속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늘여간만큼 이 땅의 민중은 자신의 설 곳을 잃고 밖으로 밖으로만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중의 삶을 가슴으로 떠안아준 사람이 작가 조정래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대하소설은 한국 문학사뿐만 아니라 역사학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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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말합니다. 민중들의 뼈아픈 삶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그려낸 태백산맥.
모든걸 빼앗긴 이 땅의 민중들이 만주로 연해주로 일본으로 미국의 사탕수수 밭으로 쫓겨나 그들이 겪는 아픔을 그린 아리랑.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 밑바닥에 도대체 누구의 희생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한강.
어느 것 하나 감히 평할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아리랑에서 멕시코로 이민 간 용설란 농장에서 노에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던 우리 동포들의 삶을 담지 못해 못내 아쉽다던 작가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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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임을 알면서도 이를 입증해줄 증언작자 없다는 이유로 그는 소설이라는 구도 속에서마저 그들의 삶을 되새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작품이라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이 많습니다.
대하소설이 아닌 장편소설 오 하느님은 지원병이라는 이름하에 반강제적 또는 강제적으로 전쟁터로 떠밀린 주인공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하여 전쟁터로 갈 수 밖에 없는 소작농의 자식들이 면서기를 시켜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일본군에 입대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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