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족의두얼굴.jpg

독일에서 가족 상담을 전공하신 최광현교수의 '가족의 두 얼굴'이라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책 제목보다는 부제목이 더 와닿을 것 같은데요.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라는 부제목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의 주된 호기심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어떤 가족도 사랑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그 표현 방법이나 정도에 따라서 화목한 가족과 콩가루 가족이나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일러스트.jpg

물론 나눌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정말 화목하기만 한 가족이나
난장판이기만 한 가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 순간이 아니라
아주 오랜시간을 있어보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란 관계는
죽을 때까지 계속진행되는 관계니까 이렇다! 결정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맹목적이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화목한 가정을 꿈꿉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나의가족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나 실망을 줄 때면
친구들처럼 화해할 수도 없고솔직히 말하기도 어렵고, 서로 툭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고쳐나가기도쉽지 않은 불편한 관계가 되죠.

가족2.jpg

가족 관계에서 불만은 쉽게 쌓일 수 있지만
변화하기가 가장 불편하고 쉽지 않은 관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두 얼굴이라는 책은 전체적으로 가족과 나 사이의 관계나
심리 상태에 대해서 쓴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가족을 들여다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이야기를 읽어 내리면서 알게 된 것은
부모와 다르게 살기위해 죽을 듯이 노력을 하더라도 결국은 부모와
다르지 않게사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는 군요.
가족1.jpg

책을 읽다보면 가족에게서 온 실망이나 불만을
자신이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사적일수록 불행을 느끼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잘생기고 능력좋은 남편의 바람으로 항상 마음 고생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자녀는 바람피지 않을만한 사람과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합니다. 한마디로 못생기고 능력없는 나만 사랑해줄 것 같은 사람을요.
하지만 결혼하고 3년 안에 남편은 바람을 핍니다. 바람을 피는데
외모와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남는 것은 없죠.
엄마에게는 능력있고 멋있는 남편이라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가족 3.jpg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부모와 자녀와의 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 엄마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자녀에게 하소연했고
자녀는 성공해서 엄마를 모시고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엄마를 따로 모시고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엄마에게
"이제 아버지하고 이혼하셔도 돼요. 저랑 같이 살아요"라고 하니
그 말을 들은 엄마는 기겁을 했습니다. 그냥 속상해서 했던 말이었는데
자녀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만 것이죠.

가족 4.jpg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말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가 아니라도 가족끼리 서로 말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족과 나사이에 관계나 심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유형별로 사례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꼭 나같아! 혹은 우리 가족같아! 혹은 나의 지인 이야기 같아!
하는게 정말로 많습니다. 해결하기 위해서 읽기 보다는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읽으면 좋겠네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오 하느님 -그 속의 조정래 작가를 말하다 file 아해 2014.05.08 2359
279 [해냄] 세상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었다, 나를 제외한! - 눈 먼 자들의 도시 file 2014.05.08 2544
278 [열린책들] 자신의 향을 찾으려고 하는 비운의 천재 이야기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file 2014.05.08 2286
» [부키]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그 답은 가족에 있다. - 가족의 두 얼굴 file 2014.05.08 4793
276 재밌고 감동도 있는 음악 이야기를 다룬 만화책 "오디션" file inspirit1221 2014.05.09 2845
275 오 하느님-오! 선조들이여! file 아해 2014.05.09 4573
274 안녕? 모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file 아해 2014.05.09 3035
273 제인 오스틴의 고전적 로맨스 소설, 오만과 편견 file 2014.05.09 2717
272 가슴에 내려앉는 시들 file 수푸 2014.05.09 1966
271 [문학동네] 잠잠한 파도같은 감동을 가진 제인 오스틴의 로맨스 소설, 설득 file 2014.05.09 2237
270 마이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마시멜로 이야기-어떻게 재밌어보이세요?? file 아해 2014.05.10 12360
269 꽃과 관련된 시 모음 file 감자튀김 2014.05.10 26003
268 한국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그리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정말로! file 아해 2014.05.10 9180
267 느림의 미학, 느린 것은 아름답다! 따뜻한 우동한그릇 하실라우? file 아해 2014.05.10 20389
266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 꿔라! file 아해 2014.05.10 2448
265 [열림원]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삶,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 연을 쫓는 아이 file 2014.05.10 2109
264 직장인을위한 지식쌓기^^ file rnalstj 2014.05.10 1859
263 한 해를 돌아보는 힐링 도서 정보!! file rnalstj 2014.05.10 10788
262 12월의 추천 도서: 제3인류 file rnalstj 2014.05.10 2022
261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file rnalstj 2014.05.10 243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