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1
한국어


.

조회 수 23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다운로드.jpg
한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늘 화려했던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광과 오욕이 교차하는, 그러나 그 속에는 언제나 애달픈 민중의 삶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을 간과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정규교육과정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과 그가 이룩했다는 업적들이 나열되고 그것을 외우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경제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조하여 우리의 인식도 달라졌다고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왕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인지하고 있다.
suryeobdo_0.jpg
만리장성을 이야기하면 진시황제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 있습니다.
육천킬로미터나 되는 그 장성은 진시황제 때가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이 북방 민족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는 것과 그것을 쌓았던 민중들의 고통은 제대로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이 장성은 절대 무너지지 않고 이 곳을 통과하여 이민족이 쳐들어오지 못할 것 같지만, 이 장성을 넘은 이민족은 중국을 수백년씩 지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images (1).jpg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고조선,부여,고구려 그 뒤를 이은 발해와 신라의 남북국 시대를 거쳤고.
거란 여진 몽골과의 싸움에서 자존을 지킨 고려와 우리의 문자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담을 그릇을 만들었던 그리고 왜란과 호란의 전란을 겪은 조선을 지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민족의 침입을 받기도 하고 그들의 간섭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맥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1905년 러일 전쟁 후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묵인 하에 일본이 우리의 외교권을 강탈하였습니다. 5년 뒤 허울만 남은 주권마저 빼앗으며 강압적인 통치 속으로 우리 민족을 몰아넣었습니다.
corea_blue_18.jpg
늘 그렇듯이 역사 속의 가진 자들은 새로운 지배자와 손을 잡고 그들을 으로 두며 민중을 억압하였습니다.
토지조사사업을 통한 경작권 박탈, 산미증식계획을 통한 고율의 소작료 착취 등.
지주들이 일제의 비호 속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늘여간만큼 이 땅의 민중은 자신의 설 곳을 잃고 밖으로 밖으로만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중의 삶을 가슴으로 떠안아준 사람이 작가 조정래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대하소설은 한국 문학사뿐만 아니라 역사학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고.
bin081230_1547.jpg
감히 말합니다. 민중들의 뼈아픈 삶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그려낸 태백산맥.
모든걸 빼앗긴 이 땅의 민중들이 만주로 연해주로 일본으로 미국의 사탕수수 밭으로 쫓겨나 그들이 겪는 아픔을 그린 아리랑.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 밑바닥에 도대체 누구의 희생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한강.
어느 것 하나 감히 평할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아리랑에서 멕시코로 이민 간 용설란 농장에서 노에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던 우리 동포들의 삶을 담지 못해 못내 아쉽다던 작가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2007102624415900.jpg
사실임을 알면서도 이를 입증해줄 증언작자 없다는 이유로 그는 소설이라는 구도 속에서마저 그들의 삶을 되새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작품이라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이 많습니다.
대하소설이 아닌 장편소설 오 하느님은 지원병이라는 이름하에 반강제적 또는 강제적으로 전쟁터로 떠밀린 주인공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하여 전쟁터로 갈 수 밖에 없는 소작농의 자식들이 면서기를 시켜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일본군에 입대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그 상황.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음란한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판매·임대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 자는 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아동포르노)을 제작·배포·소지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인이 촬영/창작/제작한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문구 등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게재하거나 허가 없이 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위닝북스, ‘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 기술’ 출간 file 카스맨 2017.10.26 323
239 위닝북스, ‘자투리 시간 독서법’ 출간 file 카스맨 2017.06.09 217
238 위닝북스, ‘서른의 꿈은 달라야 한다’ 출간 file 카스맨 2018.01.09 563
237 위닝북스, ‘1인 지식 창업의 정석’ 출간 file 카스맨 2017.06.09 237
236 월간 시사문단, 작가 임영남 시인 시집 ‘바람피리’ 출간 file 카스맨 2017.12.11 483
235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 이야기 '잽' file inspirit1221 2014.05.12 1682
234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file 아해 2014.05.15 2354
233 완득이 그 여운에 대해서 file 아해 2014.05.15 5254
232 오후의책, 힘든 청춘을 위로하는 에세이집 ‘삶, 일 쉽지는 않겠지만’ 출간 file 카스맨 2017.08.22 240
231 오피니언북스, ‘미친 꿈은 없다’ 출간 이토록 뜨거운 청춘이 어디에 또 있을까, 당신의 ‘청춘의 온도’는 몇 도인가 인생의 크기는 꿈의 크기, 엎어지고 깨지고 부서질 때, 인생은 한 뼘씩 자란다 file 카스맨 2017.10.02 367
230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이야기, 오체불만족 file 비기닝 2014.05.26 3071
229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file 윙키 2014.06.06 20490
228 오상원작가의 단편소설 유예 보러가실까요? file 아해 2014.05.04 3691
227 오래 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file inspirit1221 2014.05.06 8291
226 오늘, 당신도 누군가에게 '우아한 거짓말'을 건네지는 않았습니까? file 비기닝 2014.05.25 7607
225 오 하느님-오! 선조들이여! file 아해 2014.05.09 4573
» 오 하느님 -그 속의 조정래 작가를 말하다 file 아해 2014.05.08 2359
223 예스24,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예약판매 시작 5일만에 베스트셀러 1·2위 석권 카스맨 2017.07.10 263
222 예스24, 부산 F1963에 문화와 예술 담은 국내 최대 중고서점 오픈 file 카스맨 2017.09.29 388
221 예스24, 문학 작가 66인·출판인 66인 설문조사 실시… 문학분야 ‘올해의 책’과 추천 이유 공개 file 카스맨 2017.12.15 40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
2014 info.pipa.co.kr -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617-81-73616 | 대표이사 : 최용창 | 정보관리책임자 : 박찬웅 webmaster@pipa.co.kr
Tel)051-628-7728 본사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7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