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봉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바로 엄마입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잘하는 건 달리기입니다.
동네에 모든 힘든 일을 도맡아 해오던 그.
그는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맨발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맨발로 달려서 엄마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줍니다.
그를 보고 동네 사람들이 맨발의 기봉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기봉이는 팔순 엄마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입니다.
엄마를 위해 모든 일을 혼자서 하는데요.
군불을 뗄 나무도 해 옵니다.
노환으로 힘든 엄마 옆에는 늘 기봉이가 있습니다.
그런 그가 가끔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엄마 앞에서는 어린 아이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엄마가 화가 날 때면 그는 재롱을 부립니다.
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는 그.
그렇게 그들은 하루하루를 정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를 위해 매일 달리는 기봉이.
달리는 것이 일상이 된 그는 달리기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봉에게 좋은 기회가 오게 되는데요.
그 지역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입니다.
기봉이는 당당히 입상을 하게 됩니다.
평생 기봉이를 걱정하던 어머니에게 큰 기쁨을 준 기봉ㅇ이.
달리기를 통해 엄마를 기쁘게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기봉이의 재능을 기특하게 여긴 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다랭이 마을 백 이장입니다.
그리고 기봉이는 결국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맨발의 기봉이, 잘 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