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상봉이 드디어 하루남았습니다
625전쟁 중 흩어져
반백년이 넘도록 서로 헤어져 생사조차 몰랐던
하루하루 그리움과 고통속에 눈조차 편히 못감는
우리의 할머니할아버지세대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바로 내일입니다
남북이산가족상봉은 남북이 서로 갈라지고 625전쟁으로 흩어진 가족들이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생사를 확인하고 서로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던
지난 2000년 8월 15일 이후
10년여동안 만남이 다시 좌절되었다가
2010년 10여년만에 두번째 상봉이 재개,
이번이 4년만에 전쟁이래 세번째 만남이 됩니다
다행히도 올해 2014년 남북이산가족상봉이 극적으로 재개되었지만
지난 2000년 첫 이산가족상봉이후
10년동안,
그리고 2010년 두번째 상봉이후 4년이 흐르는 사이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신 안타까운 분들도 계실 것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픈데요
이산가족들은 생이별을 한 후
꼭 죽기전에 한번은 봐야겠다는 의지로
2000년 첫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지기 전
나이가 100세가 다 되어가도 간신히수명을 유지하고 계시다가
2000년 처음으로 헤어진 가족들을 만난 이후로
갑자기 기력이 다해 숨을 거두셨던 사례가 많아
정말 신기한 한편 너무나 슬프게 합니다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숨이 다 멎을때가 되어도 눈조차 편히 못감고 의지력으로 버텨오셨을까요 ㅠㅠ
위 사진은 내일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짐을 싸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2000년 처음으로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졌을때
전세계에서 취재해가며
한때 우리와 같은 처지의 냉전시대에 분단되었던 국가 독일에서도
어떻게 50년동안이나 생사를 모르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을 수가 있냐며
생중계하던 앵커들이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생각납니다....ㅠㅠ
남북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예 생기지 말았어야 하는데........
보는 제가 가슴이 아픈데
64년을 떨어져 산 본인들은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요....ㅠㅠ
제발 이땅에 전쟁이 없고 갈등이란 게 없고
평화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ㅠㅠ
정말 목이 메내요
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연락만은 자유롭게 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