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솔로들은 크리스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있다고합니다.
20세 이상의 미혼남녀 3425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기분 변화를 조사하였더니
55.4 % 가 부정적인 기분 변화를 털어놓으며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호소했는데요,
항목별로 보면 '유난히 외롭고 의기소침하다 (27.4% ) , 허무와 우울한 생각에 휩싸인다 (25.3%) , 괜히 짜증이 나고 화가난다 (2.7%) 순이었고 신나고들뜬다는 긍정적인 대답은 10.5%에 그쳤습니다.
나홀로크리스마스를 피하는 방법 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 같은 처지의
친구를 불러 술을 마시겠다 (35.8%)는 계획이었습니다.
저도 그래요 !! 저도 남자친구 없는 친구 자취방 가서
그냥 잊고 놀려구요 ! 씩 씩 -_-^ 나도 화가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평소 미뤄둔 일을 하며 바쁘게 보내겠다 ( 집안청소 등 ) ,
가족과 함께 보낸다 , 소개팅에 전념한다 등이 있었습니다.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지 않은 친구로는 지갑에 죄물쇠 채운 친구 ,
연인들만 바글대는 데이트 명소에 놀러가자는 친구 , 하루종일 외롭다고 신세한탄 하는 친구 ,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는 친구 등이 뽑혔다고 합니다.
아니 도대체 왜 !! 왜 !!! 이런걸까요 ㅠㅠ
원인은 캐럴 - 종소리 - 촛불 등의 이벤트 와 멋진 옷 - 근사한 식사 - 선물교환하기 등의
도식화된 행동패턴의 스트립트가 형성되어 기대와 어긋나면 허탈감에 빠진다고하네요.
따듯한 가족영화 , 빨간 양말 속에 든 선물 , 종소리 , 거리를 걷는 연인들 , 트리 , 촛불 ..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거죠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보내는
따듯한 시간 .. 반복적인 경험과 행동패턴이 우리 뇌에 각인되기 때문이에요.
인지과학 분야에서는 이런 뇌의 패턴은 스키마와 스크립트로 설명하게되는데 , 스키마는 경험을
통해 뇌가 조직화한 지식의 틀에 근거해서 새로운 경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처음 본 공을 뇌가 전부터 알고있던 야구공,축구공의 정보와 비교하여 이해하는 식입니다.
크리스마스때의 들 뜬 심리도 우리가 어릴 때 가졌던 경험이죠.
어릴 때 엄마아빠랑 손잡고 놀이공원에 간 날 , 가족과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케이크를 먹던 날 , 가족등과 허브농원의 크리스마스축제에 함께 간 날 , 친구와 크리스마스
파티한 것 , 남자친구와의 스키장 데이트 , 남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 ,
크리스마스에 본 영화 등 ㅠㅠㅠㅠㅠ 아 또 우울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여러분 !!! 우리 뇌를 뜯어 고칩시다 !!!! ㅠㅠ .. 이거이거 .. 어릴 때의 기억때문이었군요 ㅠ
내년엔 남자친구랑 보내겠다는 헛된 꿈을 버리고 그냥 하나의 연휴라고 생각합시다 우리 ..
그래요 ,,어린이날 , 석가탄신일 등 그냥 많은 공휴일 중에 하나인 크리스마스에요.
어린이날은 청소년이되면서 자기가 더이상어린이가 아님에
잠시 슬퍼하면 그만인데 크리스마스는 뭔가 계속 우울하네영..
외로운 마음 숨기고 즐거워보겠다며 캐롤을 들었던게 화근이 되었어요 , 더 슬퍼졌어요 ㅋㅋ
크리스마스 증후군에서 탈출하는 올 크리스마스 되봐요우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