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맡게 됩니다.
고객의 자살방조혐의에 처하게 된 겁니다.
전혀 그런적이 없다고 손사레를 쳐 보지만 이미 소용이 없습니다.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립니다.
직접 한명, 한명을 만나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의 고객,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
그는 기러기 아빠로 매일 자살을 기도하기도 합니다.
삶에 크게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가 원하는 건 어쩌면 많은 보험금으로 딸이 더욱 공부를 잘 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
그는 틱장애로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누나를 정말 많이 아끼는 착한 청년인데요.
병우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를 조금씩 도우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소녀가장인 소연.
가난한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소녀입니다.
어린 동생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이제 병우에게 전화를 합니다.
고객들의 모든 상황을 봐주기 시작하게 된 병우.
마음이 아려옵니다.
병우는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을 막기 위해 나섭니다.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하게 되는데요.
그는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애 점점 동조되어 가고 있는데요.
수상한 고객들 ! 그의 A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