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욕을 하는 주인공 할머니.
"대가리 처박아!"
시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여장부 입니다.
그는 본처 막이라고 불리는데요.
그녀 옆에 한 여자가 또 있습니다.
무공해 귀염둥이라고 불리는 할머니입니다.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그녀는 후처 춘희라고합니다.
본처와 후처라는 관계.
듣기에는 절대로 가까울 수 없는 관계일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은 이상하게도 함께입니다.
함께한 세월이 정말 오래 지났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한지도 벌써 46년째라고 합니다.
가끔은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서로가 맞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막이는 무심한 듯 살뜰합니다.
그렇게 무심한 듯 하지만 속으로는 늘 춘희를 챙깁니다.
춘희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막이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따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들만 낳으면 보내려고 했어..
근데 그럴 수가 없어, 내 양심에."
모녀같기도 하고, 자매인 듯 보이고, 친구인 듯 보이는 두 사람.
오랜 세월을 그렇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곁을 지키고 있는 두 사람.
홍역과 태풍으로 두 아들을 잃은 막이.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데려온 작은댁 춘희.
그리고 영감은 떠난 지 오래되었습니다.
영감이 떠나도 두 사람은 함께입니다.
질긴 두 할머니의 특별한 인연.
두 할머니의 아름다운 동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