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과 무당, 사실 엄청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죠.
영화를 처음 보신 분들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연기를 워낙 잘하는 박신양씨 덕분에 연기에 몰입이 잘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포스터 그대로 박신양씨는 엄청난 고민에 빠집니다.
건달로 사느냐, 무당으로 사느냐.
보스에게 신임 받고 동생들에게 사랑받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승승장구 합니다.
그의 건달 인생은 매우 호화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바로 의사로 일하고 있는 '미숙'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 분'이 태클을 걸기 시작합니다.
호시탐탐 광호를 밟을 기회만 노리던 2인자 태주.
그러던 어느 날 태주는 광호를 칼로 찌르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지게 된 광호.
그는 순식간에 운명선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결국 낮에는 박수무당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그.
칼 맞고 그 분을 보게 되어서 신내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무당을 하게 됩니다.
낮에는 무당, 밤에는 건달.
원하지 않게 투잡이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존경하는 보스.
그는 쪽팔리면 더 이상 건달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영화 내내 점을 볼 때마다 매서운 눈빛으로 사람들의 일을 알아맞추는 그.
결국 그의 무당집은 줄설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하루 아침에 부산을 휘어잡던 건달에서 인생이 바뀐 그.
이제는 조선 팔도 최고의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작은 꼬마 아이가 나타납니다.
그 아이는 그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딸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는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