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야,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 이야기 ‘나는 김구다’ 출간
19세기 전후 격변의 세월, 일제에 맞선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이 소설로 나왔다
스토리야가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이하 한작협)와 함께 신인 작가 출판 지원 기획으로 만든 소설 ‘나는 김구다’를 ‘문학공감’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저자인 이영열 작가는 최근 들어 민족 지도자 김구 선생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워 이 글을 무료 연재 사이트인 스토리야에 올리기 시작했다. 나이 66세에 장편 소설 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이다.
한작협과 스토리야는 이영열 작가의 뜻을 살리고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
‘나는 김구다’는 1896년 백범 김구 선생의 치하포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이다.
사실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치하포에서 죽인 왜인이 일본군 장교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많은 말이 오갔다. 백범일지에는 일본군 장교로 되어 있지만 재판 기록이나 다른 문서 등에는 신분이 나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영열 작가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일본 외무성 보고서를 통해 치하포에서 김구 선생이 죽인 자가 일본군 장교라는 걸 밝혔다. 책의 뒷면과 속지에 있는 사진이 바로 그 자료다.
‘김구는 황해도 출신으로서 민비사건으로 소위 국모보수의 소요가 발생했을 때 일본장교를 살해한 관계자로 형벌을 받은 일이 있고, 데라우치(寺?正毅)총독 암살미수사건에 연루되어 처분을 받았으며…’
―일본의 외무대신 우치다(內田康哉)에게 보고된 상해총영사 야마자키(山崎警一)의 ‘배일(排日) 조선인(朝鮮人)의 약력(略歷)’ 中
작가는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도록 가상의 인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조선의 전통 무예도 최대한 고증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게끔 이야기를 전개했다. 책을 읽다 보면 민족 지도자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에 대해서 새로운 면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인 김구 선생에 대한 책은 대부분 위인전이나 백범일지와 관련된 인문서들이다. 소설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적다. 그래서 이 책 ‘나는 김구다’가 더 반가운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김구다’에는 안중근, 서재필, 안창호 등 애국 독립투사들의 나라를 위한 절절한 애국심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이영렬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라를 위해 싸웠던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위대함과 애국 독립투사들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 책을 기획한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성인규 회장은 “앞으로도 열정적인 신인 작가들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일을 지원할 것이다”며 “정부도 신인 작가들을 위한 출판 지원책을 더욱 활성화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