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열살 남동생 정환과 살아가는 딸.
엄마는 남동생이 네 살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슴 아픈 생각을 하고 삽니다.
처음부터 아빠의 딸이기르 이 집에 태어나길 원치 않은건데요.
교도소에서 지내다 나온 그녀.
자유로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해방될 수 있던 게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정환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는 그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바로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를 어떻게 볼까 걱정이 됩니다.
3년 만에 집으로 돌아간 정은.
인사는 커녕 차마 웃어주지도 못 하는 아빠의 마음.
고작 "왜 왔냐." 이 말 한 마디 뿐입니다.
그는 딸이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창원이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정은이가 빌려 간 돈을 갚으라며 아빠에게 협박을 하는데요.
새 출발을 한다는 딸의 말을 믿었건만 무너져 내리는 기분입니다.
아빠는 정은에게 연락을 끊고 살자고 말합니다.
정은이 정환이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된다 합니다.
정은은 아빠를 원망합니다.
내 인생에 아빠만 없었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어!
하지만 둘은 해서는 안 될 말들로 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맙니다.
정은이 제발 그 놈들과 어울리지 않기를 바라는 아빠.
아빠는 그 놈들에게서 정은이와 정환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아빠는 정은을 위해 결국 무릎을 꿇습니다.
하지만 성에차 차질 않는지 정환이까지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정은이 움직이는데요.
정은은 아빠에게 사실대로 마음을 전합니다.
아빠.. 미안해요. 아직 해야 할 말이 있는데..그 말은 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