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계획을 하는 플랜맨.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춥니다. 그게 이상한가요 성실한거지."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알람을 맞춰서 생활하는 그.
정말 성실하지만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6시에 기상을 합니다.
그리고 흐트러진 침구 다림질 후 6시 35분에 샤워를 합니다.
그때 드라이기로 꼼꼼히 욕실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8시에 옷을 입고 8시 30분에 출근을 하죠.
8시 42분쯤 횡단보드를 건너는 것까지 매우 철저히 잘 짜놓은 계획입니다.
예측불가한 이 세상.
게다가 무질서한 이 세상이 플랜맨 정석(정재영)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춰 놓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사는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죠.
어떤 것 하나 흐트러짐 없는 그의 일상에 변화가 생깁니다.
자신과 똑 닮은 그녀와 사랑에 빠진 정석.
운명적으로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계획적인 정석이 싫다며 거절합니다.
정석은 그 후로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요.
충격에 빠진 정석에게 의사는 변화를 권유합니다.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정석.
그는 평생 처음으로 무계획적인 삶을 살아보기로 합니다.
"아저씨! 내가 도와줘요 나 그 언니랑 엄청 친한데."
그래서 그녀의 후배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소정은 그의 인생을 뒤집어 놓습니다.
급기야 출근 8년 7개월 26일 만에 처음으로 지각까지 해 봅니다.
그의 인생은 자꾸 꼬여만 가지만 주변인들은 환호성을 보냅니다.
급기야 소정은 정석에게 예상치 못한 이상한 제안을 합니다.
단 한번도 계획 없이는 살아 본 적 없는 종석.
그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도 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