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를 하는 한 남자.
그런데 그의 자살시도는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합니다.
그는 자살시도를 실패하고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하는데요.
예상치도 못한 결과에 망연자실하는 이 남자.
그런데 그는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죽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 섬에서 살아보기로 하는데요.
모래사장에 그는 큰 글씨를 씁니다.
지나가는 누군가 보라고 HELP!
그러나 그의 글씨는 HELLO로 바뀝니다.
야생의 삶에 익숙해진 것인데요.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쪽지가 옵니다.
와인병 안에 쪽지를 넣어서 누군가 그에게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알 수 없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하는데요.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에 사는 한 여자.
그녀에게는 이 세상이 전부입니다.
그녀가 이 방안에서 하는 일은 홈피 관리,
그리고 만보 달리기 뿐입니다.
그녀만의 생활리듬이 짜여져 있는데요.
그녀의 유일한 취미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입니다.
그녀는 달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즐겨하는데요.
그런데 그녀는 망원경으로 한 남자를 보게 됩니다.
저 멀리 한강의 섬에 한 남자가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려고 결심한 그녀.
그녀는 3년 동안 방 안에만 있었는데요.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가 그에게 달려가는데요.
두 사람은 만날 수 있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