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꽃과 관련된 시를 모아보았습니다
한 번 같이 보도록 해요~ 첫 번로 볼 시는 고은 시인의 그 꽃이라는 시에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보지못한
그 꽃
되게 짧죠^^ 짧으면서도 되게 많은 여운을 주는 시 같아요
뭔가 겸손하라고 말해주는 시 같기도 하구요
새삼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두번째로 볼 시는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라는 시 인데요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제가 되게 힘들었을 때 되게 위로받았던 시에요
그 때 이 시를 읽고 감정을 추슬렀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도 이 시를 보시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시는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입니다
이 시를 토대로 백창우씨가 작곡해서 김광석 씨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죠
뭔가 부담감을 느끼고 압박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시 같습니다 굳이 빛나지 않아도 좋고,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에요.
꽃들에 대한 시들만 모아서 보니까 뭔가 기분이 좋네요
꽃의 화사한 느낌이 들어요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시는
나호열 시인의 당신에게 말걸기입니다
좀 생소한 시인들이긴 해도 참 좋은 시들이에요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결국 사랑을 고백하는 시였네요
되게짧으면서도 임팩트가 있는 시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시는 송기원 시인의 꽃이필 때 입니다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의 굽이굽이 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오늘 보여드리는 시들은 뭔가 다 짧으면서도 여운이 있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시들 같네요 이번에 보여드리는 시도 현대인들에게
참 좋은 시 같아요 지나고 보면 꽃이 아닌 순간이 없다 이 부분이
저는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시는 구양숙 시인의 봄날은간다 입니다
이렇든 흐린 날에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니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뭔가 되게 소녀감성이 느껴지는 시예요
아마 여자분들이라면 다 공감할 법한 내용이네요
되게 로맨틱하면서도 귀여운 시에요
저도 저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