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공유가 출연해 화제였던 영화 도가니의 원작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소개하겠습니다. 도가니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소설로 옮겨 온 것인데요.
소설을 읽다보면 이 사건이 사실이라는 것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올 때가 많았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이미 다른 작품으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하지만 도가니라는 작품이 인터넷
소설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유명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를 했다고 합니다.
도가니는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들이 다니는 자애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주로 해서
흘러갑니다. 한 교사가 자애학교에 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선천적으로 듣지 못하는 아이들은 말을 배우지 못해 말을 하지 못하고
수화로 의사소통합니다. 그러나 통학 형식이 아니라 기숙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고 표현과
의사 전달을 잘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유지한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만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하지만 참 야속하게도 그 지역은 지역 색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인맥이 있고 또한 학교 밖에서는 아주 성실하고 사랑이 넘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실은 언제나 묻히고 맙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지요. 그러나 새로 부임한 선생님은
안정적인 자리를 포기하고 아이들을 위해 발버둥치기 시작합니다. 물대포도 맞고,
법정에도 서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재판에서 이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긴 것이 이긴 것이 아닌 결과가 나타납니다. 교장선생님은 아동 성폭행을 했지만
1년의 반도 안되는 징역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편을 들고 일을 계속 눈감아
주었던 일반 선생님은 교장선생님보다 죄가 가볍지만 1년이 넘는 징역을 받습니다.
교장선생님이 마지막에 일반 선생님을 배신했기 때문이죠. 이겼다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억울한 결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징역살이를 하고
나왔더라도 그 학교는 계속 운영이 었구요. 자애학교가 화제가 되고
영화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삼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제야 그 학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라에서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만연하게 행해지는 학연, 혈연, 지역연이지만
도가니 이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정 때문에 범죄를
눈감아주게 되고,다른 아주 많은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고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받게 된다는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