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기 앞서.
저는 조선제국 일본정벌기라는 판타지 소설을 쓴 작가입니다.
그동안 글을 조금 가다듬고 혼자 방황을 하다가 다시 이 곳에
글을 연재하려 합니다.
첫작품으로 제목은 내 남자 친구는 히어로입니다.
간략 내용은 주인공은 고등학생 여학생으로서 제목 그대로 자기 남자 친구가 히어로라는 이야기입니다.
히어로... 즉 슈퍼맨,배트맨,아이언맨처럼 그런 히어로라는 뜻입니다.
이제부터 초능력자를 남자친구로 둔 한 여학생의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라라라.
콧노래가 절로 났다.
완죤 복권 당첨이다.
오늘 학교가 끝나갈 무렵,
교실 복도에서 우연히 향수 하나를 주웠다.
작지만 고급형이라는 것을 나는 단번에 알 수가 있었다.
가만히 메이커 딱지가 없는지 살펴 보았다.
우와. 샤넬 넘버 5.
완죤 끝장이다.
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했다.
그리고 누가 볼까 잽싸게 주위를 살피고 주머니에 향수를 넣고 자리를 떴다.
나는 일단 내 책상자리로 돌아왔다.
왜인지 심장이 콩닥였다.
주인이 찾아올까여서다.
그러나 학교가 파할 때까지 향수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하교 하는 길이 이렇게 신나기는 또 처음이다.
그러나 막상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으앙 나 비싼 향수 잊어버렸어.
하며 울까봐 걱정이다. 그것보다 더 걱정인 것은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여겨서
향수를 "자. 이 향수 너꺼 맞지." 하는 심약한 내 자신이 더 걱정이다.
조심히 학교길을 내려가는데 언덕길에 다다랐다. 언덕길 아래에는
중식이 집이 산다. 중식이는 우리 학교 바보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콧물이나 질질인다.
언덕길로 나는 조심히 내려간다. 언덕길은 아무도 없다.
한산하다. 해도 땅거미가 질 정도로 완죤 떨어져 있었다.
이제 나는 언덕길을 조심히 내려가고 있다. 향수는 아직도 찾는 자가 없는 걸보니
완젼히 내 껄로 굳어지는 것 같다.
언덕길 아래에는 삼거리다. 한쪽은 좋은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한쪽은
집 반대쪽으로 가는 길이고 한쪽은 이곳 학교로 연결되는 언덕길이다.
자박자박
내 발걸음 소리 외에는 들리는게 없었다.
"까악. 까악."
난 비명을 질렀다.
아니 지를수 밖에 없었다.
언덕아래 삼거리 교차로 코너에 누가 쓰려져 있는 것이었다.
하긴 요즘 술 취해 쓰려져 있는 모습이 한 둘이 아니다.
근데 처음부터 뭔가 느낌이 달랐다.
단박에 술에 취해 쓰려져 있는 사람은 아니란걸 알 수가 있었다.
'피닷.'
교차로 코너 전봇대 기둥 뒤로 그 뒤로는 헌옷 수거함이 있는데 그 사이에
남자는 쓰려져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밤이 조금씩 흘러 나오는 지금에 피를 보는 것은 여간 등꼴 사나운 일이 아닐수 없다.
"꺄악"
나는 외치며 뒤돌아 달려갔다. 다행히 쓰려져 있는 사람은 우리집과는 반대
코너에 쓰려져 있었다.
나는 달리고 달려서 버스 정류장까지 달렸다.
나는 심각하였으나 버스 정류장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긴 쓰려진 사람을 본 건 나지 저들은 아니니까.
나는 그 사람이 죽었을까 생각했다.
분명 양복을 잘 차려입은 남자였다.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