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비단처럼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털과
깃털같이 긴 꼬리털을 가진 샤미즈 고양이를 상상해보면
그것이 바로 발리니즈(자바니즈)의 모습입니다.
발리니즈의 아름다운 사파이어색의 눈과 크고 쫑긋한 귀를 비롯하여
색까지도 모두 샤미즈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답니다.
그러나 발리니즈(미국에서는 일부 색깔의 발리니즈를 자바니즈라고도 부름)는
샤미즈보다는 성격이 조금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발리니즈라는 이름은 이 고양이의 우아한 몸짓이 인도네시아의
댄서들을 연상시키게 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원은 역시나 샤미즈 입니다. 100년이상 샤미즈 고양이를 번식시키면서,
긴 털을 발현하는 열성 유전자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1940년대에는 드디어 순혈통 샤미즈 고양이의 새끼 중에서 긴 털을 가진
고양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발리니즈는 그후 1970년대에 영국과 유럽에 소개되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뛰어나게 아름다운 몇몇 발리니즈의 번식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발리니지는 털이 다른 중모종 고양이보다는 짧은 편이고
몸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를 털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발리니즈는 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체구는 보통이지만 다리가 길고 매우 유연합니다
또한 샤미즈의 특징인 뚜렷한 역삼각형 머리와 길고 곧게 뻗은 코가 인상적이죠.
마스크(얼굴의 포인트무늬)가 얼굴 전체를 덮고있으며
새끼 고양이를 제외하고 모두 짙은 색 무늬가 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언뜻보면 샴고양이를 보는 듯 착각을 할 수도 있어요
발리니즈의 성격은 매우 밝고 활동적이긴 하지만 안락한 것을 좋아한답니다.
총명하고 충성스러워서 기르기에 좋은 반려묘가 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