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하엘 엔델 작가의 '모모'라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은 원래부터 유명했었는데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말을 하지 않는 삼식이와
함께 사는 꼬마 아이에게 소개해줬던 책으로 더욱
유명해졌던 책입니다. 극중에서 삼순이가 말을 하지 않는
아이에게 이 책을 소개해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책 '모모'의 주인공인 모모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정. 말. 드물게, 아주 드물게 말을 합니다. 사실 그것도
생각하는 거였는지 말하는 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요.
책이 시작할 때 동네 꼬마아이들과 모모가 함꼐
노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모모는 가족이 없는 외톨이
이지만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습니다. 말을 하지
않는 모모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죠. 친구들 뿐만 아니라 모모의 매력을
아는 주변사람들 모두 모모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모모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회색 신사라는 기분 나쁜 존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모모의 주변 사람들에게 시간을 저축하라고 꼬득이죠.
지금 시간을 저축하면 나중에 쓸 수 있다고 하면서요.
그렇게 회색 신사의 꾀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여유롭던 시간을 저축했으니
당연히 바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카시오페아라는 거북이가 나타나 모모를 한 박사에게 데려갑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거기서회색 신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그런데 시간에
쫓긴 사람들은 회색신사를 기억도 못하게 되고,
모모를 찾지 않게 되고 잊혀져 있었죠. 모모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신과 있었을 때 함께 있었던 거북이 카시오페아와
꽃을 찾으러 갑니다. 시간을 멈추고 말이죠. 시간을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회색신사들은 움직입니다. 사람들의 시간을 먹고 사니까요.
그리고 시간의 꽃을 이용해서 회색신사를 무찌르게 됩니다.
회색신사는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소멸하게 됩니다.
그리고친구들도 돌아오고 말이죠. 다시 모모 곁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어릴 때와 어른이 되고 나서읽을 때의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어렸을 때는 '모모'에 포커스가 맞춰
읽었던 반면, 지금은 시간이란 존재의 철학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게 됩니다.' 지금 현재의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살자. 바쁘게 살아봤자 남는 시간은 결코 없다'는 것을
닫게 되는 책이랄까요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