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는 남자.
그의 미래는 어둡기만 합니다.
그런 그에게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쳐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한 두 사람.
결국 그는 그가 사랑했던 여자 연희마저 떠나보냅니다.
그 겨울, 그의 아픔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요.
그는 트럼펫 연주자로 살고 있는 현우입니다.
그의 인생은 언제나 차가운 겨울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봄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봄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을 한 현우.
그는 강원도에 있는 중학교 관악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임시 교사로 부임을 하게 된 것인데요.
그곳은 매우 오래된 학교입니다.
낡은 악기, 찢어진 악보, 색바랜 트로피들이 그를 반겨줍니다.
매우 초라해 보이는 관악부.
그리고 그에게 매우 막중한 임무가 맡겨집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학생들을 우승시켜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제 관악부는 해산되는데요.
현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승부를 시작합니다.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시간들.
그러나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음악.
아이들도 열정이 대단해 보입니다.
그들의 열정이 합쳐져서 더욱 에너지를 발산해냅니다.
그러던 중 봄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대회 준비로 바쁜 현우.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까지도 오지 못한 봄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옛사랑 연희입니다.
그러던 중 마을약사 수연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에게도 꽃피는 봄날이 다시 찾아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