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2012년 발간 된
김연수 작가님의 원더보이라는 소설인데요~
저는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계기가 최근 종영 된 드라마 상속자들 때문인데요~
상속자들에서 은상이가 서점 알바를 하다가 원더보이 책의 한 구절을 읽는 장면이 나와요.
그때 책 이름을 봐뒀었다가 읽었는데요~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을까..싶더라구요~ㅎㅎ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은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내가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대체 원더보이가 무엇을 말하는거지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을 1984년 어느 날 주인공 정훈이가 교통사고로 입원한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요~
과일 행상을 하던 아버지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는데요,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어나게 된 정훈이는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자신에게 일어난 일 2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기에 자신은 이제 혼자라는 사실과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타인의 마음이, 사물의 생각을 읽을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잠시 너목들의 수하를 떠올렸었어요~ㅎㅎ
하지만 소설 속의 정훈이가 살고 있는 시대는 1980년대.
정훈이의 능력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된 군인 권대령은 정훈이를 데려와서
정훈이를 원더보이라고 칭하고 연구실로 데려가게 되는데요~
정훈이의 임무는 남파간첩을 색출하는 일이었습니다.
정훈이는 용의 선상에 오른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일을 해가지만 괴로워하는데요.
어느 날, 정말 우연한 기회에 정훈이는 권대령의 손아귀에서 도망을 치게 됩니다.
도망친 정훈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왜 이렇 능력이 생겼을까하는 자신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되고,
자신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아버지가 남긴 수첩 등 자신과 이어진 인연들을
점점 맞춰가는데요. 아직 10대인 정훈이에게서 안쓰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원치 않은 능력을 얻게 되어 이용당하고.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이 생기고..
특별한 능력은 어떻게 사용해야 옳은가.
그 옳고 그름이 시대가 지난다 해도 용인될 수 있을까.
나는 나를위해 사실을 왜곡한 적이 없는가,
나는 한 번도 권대령이었던 적이 없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아빠는 그 답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 정훈이는 아직 어리고,
성장하는 단계였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고,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이 생기면
그 어린 나이아 얼마나 벅찰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른이라고 해서 완전한 성장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살짝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