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시라노'
시라노는 실존하는 인물이다.
이 책의 저자 '에드몽 로스탕'은
이 책세어실존하는 시라노에게
새로운특징을 덧붙여 조금 다른 시라노를 탄생시킨다.
나는 이 책을 작년 여름 쯤 읽었다.
영화 '시라노'를 아주 오래 전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가 떠올라 다시 찾아 읽은 책이다.
이 책을 내내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시라노는 정말 바보 같다고 해야 할까...
사랑하는 여자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의 여자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진정 사랑 아닐까
그녀의 다른 사랑을 도와주는, 그의 태도는..
나는 정말 답답했다.
책 속으로 들어가 꾸짖고 싶었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그런 핑계처럼;
내가 시라노라면
죽을 만큼 사랑했다면,
그녀가 다른 사랑을 하는 것을 돕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방해했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나를 나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데 착하고 나쁜 짓이 무엇이 있나.....
그 사람이 없으면 살지 못할 것 같은데..
이 희곡, 즉 책 속의 시라노에게 부여된 특징이 바로
'에드몽 로스탕'의 모습은 아닐까
추남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시라노...
이렇게라도 나 자신의 고민을 책으로 쓴 '에드몽 로스탕'이 아닐까
사랑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 답답함을 풀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