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게 되는
아빠와 딸의 7일 간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일본 소설로 일본 드라마로 제작이 되기도 했는데요~
지하철 탈선 사고로 인해 몸은 크게 다치지 않지만
아빠와 딸의 영혼이 바뀌게 되며 생기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요~
시크릿가든이랑 비슷이라고 생각할 수 도있겠지만 영혼이 바뀐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과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고우메라는 딸은 정말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학교 축구부의 한 선배를 짝사랑 하는 밝고 명랑한 평범한 여고생인데요.
한 화장품 회사의 차장인 고우메의 아빠는 상가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이지만
자신의 하나뿐인 딸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입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전차가 탈선이 되면서
사고의 충격으로 두 사람은 몸이 바뀌게 되는데요~
당황스럽고 말도 안되는 일지만 당장의 현실에 부딪혀
고우메는 아빠 대신 회사에 가게 되고,
아빠는 고우메 대신 학교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이 없고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데요~
고우메가 짝사랑 하는 선배와의 일도 계속 얽히고,
회사에서는 차장님이 어딘가 이상하다, 달라졌다는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평범한 딸이고 평범한 아버지이지만
현실에서도 딸과 아버지의 관계는 서먹하기도 하고
사춘기가 오면서는 더 말도 안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다고 할까요~
그런 상황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학교 생활을 하는 딸의 힘듦을 아빠는 이해를 하게 되고
자신의 상사에게 머리를 숙일 수 밖에 없는 아빠의 모습을 이해하게 됩니다.
몸이 바뀌면서 아빠는 평소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딸의 친구들을 알게 되고
딸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차츰 알게되고
딸은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아빠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던가,
회사 동료들과 친해지는 단계를 하나씩 발전시키게 되는데요~
다른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서도 다룬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히 몸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 몸이 바뀌고, 게다가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는 것이고
수십 년의 나이 차가 나는 사람들의 몸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던 소설입니다~
샐러리맨 아빠와 여고생 딸의 대화가 없고 인사조차도 하지 않는
모습이 두 사람이 몸이 바뀌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똑바로 바라봐주는
아빠와 딸의 7일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빠 생각이 나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나도 아빠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